진짜 의사는 줄고, 쇼닥터(TV에 나와서 제품 판매 및 PR만 함)와 유령 의사(대리 수술)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대리수술은 아주 심각한 문제인데요.
어느 정도로 막수술을 하는지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대리 수술의 실체
스페인어와 결제를 전공하여 의료기기업체 영업사원으로 입사한 신입사원.
수술기구 옮기고, 납품만 하는 줄 알았더니 수술 참여를 강요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입사 3주만에 병원 수술에 참여하게 된 영업사원.
보조로 시작하여 입사 2년 차가 되자, 의사들이 수술을 맡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얼마후 의료지식 하나 없는 의료 영업사원이 집도의가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수술을 다 하게 됩니다.
적게 하는 것도 아니고, 하루에 많으면 3건의 수술을 집도했다고 합니다.
영업사원이 집도하는 동안 의사는 구경 중..
이런 수술이 멀쩡할 리 없습니다.
의료지식없는 비의료인이 수술하다 보니 사고도 발생했으며, 첫 수술 환자는 수술이 잘못돼서 반불구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의사는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은채 계속 비의료인을 수술 집도의로 올렸고..
결국 영업사원은 의료 테크닉을 익히기 위해 수술 장면이 나오는 유튜브 영상을 보며 연습했다고 합니다.
이런 일이 그 병원에서만 있는 특이한 범죄일까요?
아니었습니다.
'귀하가 계시는 병원 수술실로 의료기기 업체 직원이 들어온 적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그렇다'로 답변한 의료인이 300명 중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심지어는 대학병원에서조차 이런 일이 있다고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왜 대리 수술을 하는 것일까요?
병원에서는 한 달에 1500~2000만 원 주고 전문의를 고용하는 것보다 와서 공짜로 수술해주는 영업사원을 쓰는 것이 이익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금전적 이득때문에. 비의료인이 집도를 하고 대리 수술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의료기기 업체 입장에서는 수술을 안 해주면 거래가 끊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참여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병원과 의료기기 업체.
철저하게 갑을 관계이기 때문에, 영업사원입장에서는 절대로 NO라고 할 수가 없는 겁니다.
솜방망이 처벌.
CCTV 미의무화.
의료기기 업체와 병원의 갑을 관계.
의사와 병원의 비도덕성.
이 모든 것이 모여, 의사나 의료기기 업체가 아닌 환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CCTV 의무화 설치 반대.
왜 의사들이 반대하는지 생각해볼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