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닮은꼴들이 참 많습니다.
음식도 마찬가지죠.
그런데 이게 모습만 닮았지 전혀 다른 음식이고, 효과와 효능도 전혀 다릅니다.
바로 시나몬과 계피가 그렇습니다.
우리가 흔히 시나몬과 계피는 같은 종류의 음식이라고 알고 있지만, 효능이 다르다고 합니다.
<계피와 시나몬은 다르다>
좌측이 시나몬, 우측이 계피입니다.
언뜻 보기엔 두께 말고는 다른 게 없는 것 같은 시나몬과 계피.
1. '종'이 다르다
시나몬 : 참 시나몬이라고 불리는 실론 계피. 스리랑카의 실론섬과 인도 남부가 원산지
계피 : 수정과를 만들 때 넣는 카시아 계피. 중국 남부와 베트남이 원산지
2. 향미와 성분이 다르다.
시나몬은 단맛이 강하고 향미가 부드러운 반면 계피는 매운맛이 강합니다.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쿠마린 함량인데요.
쿠마린은 몇 종의 식물에 포함된 화학성분으로 일정 용량에서 약리학적 작용을 하지만 고용량에서 간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나몬에도 미량이 들어 있지만 계피에는 수십~수백 배 많습니다.
따라서 계피를 먹을 때에는 섭취량을 엄격히 조절해야 하며 장기간 섭취 시 간독성을 주의해야 합니다.
카시아 계피의 하루 섭취량은 하루 1~6g 정도입니다.
가루로 된 것은 1~2g, 끓여 먹으면 4~6g로 제한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합니다.
3. 약으로 쓸 때는 계피
한의사들은 계피만을 약으로 사용합니다.
계피에는
- 혈당조절(제2형 당뇨병)
- 콜레스테롤 및 지질개선
- 치매예방
- 대사증후군 치료
- 혈액순환 촉진과 냉증 개선
- 항산화 효과(플라보노이드 고함량)
- 혈압 강하
- 위장 보호
- 항균, 항진균제 역할
- 월경 증후군 증상 조절에 도움.
- 화상 치료에 도움(화상 부위에 계피를 대면 화상부위가 진정됨)
위와 같은 효능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약용으로 쓰일 정도로 강한 효능을 보이기 때문에,
장기간 일정량 이상 복용 시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합니다.
4. 계피차 만들기
계피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있는데,
폴리페놀 성분은 수용성이기에 차로 우려서 마실 때 가장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주재료: 통계피 60g, 생강 50g, 대추(씨 제거) 40g, 꿀 또는 설탕 약간, 잣 1큰술
일반 조리방법:
① 통계피, 생강, 대추를 넣어 푹 끓인다.
② 잔에 낼 때 꿀이나 설탕을 타고, 잣을 띄어서 낸다.
다른 조리방법
① 계피는 적당한 크기로 조각내 물에 흔들어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한다.
생강은 깨끗이 씻어 편으로 썬다.
② 냄비에 ①의 손질한 계피와 생강을 물과 함께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에서 20분 정도 뭉근하게 달인다.
③ 기호에 따라 꿀이나 잣을 곁들여 마신다.